한문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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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망쳐서 도착한 곳에 낙원이란 있을 수 없는 거야. 도착한 곳에 있는 것은 역시 전장뿐이다.

逃げ出した先に楽園なんてありゃしねえのさ。辿り着いた先 そこにあるのは やっぱり戦場だけだ

가츠, 〈베르세르크〉 (미우라 켄타로)

이 문장에 대하여

미우라 켄타로의 만화 베르세르크에서, 마을을 벗어나 자신을 데려가 달라는 소녀 질에게 가츠가 하는 말입니다. 도망친 곳에 낙원은 없다는 줄임말로 인터넷에서 격언처럼 굳어졌습니다. 도망 자체를 나무라는 말로 자주 인용되지만, 문맥은 조금 다릅니다. 어디에 다다르든 싸움은 따라오니, 누군가에게 실려 가는 대신 스스로 맞서라는 당부에 가깝습니다. 거대한 운명에 짓눌리면서도 칼을 놓지 않는 가츠의 삶 그대로, 작품 전체를 꿰뚫는 주제 의식이 담긴 한마디입니다. 떠나는 선택이 잘못이 아니라, 떠나기만 하면 끝나리라는 기대가 함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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