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문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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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느냐 죽느냐, 그것이 문제로다.

To be, or not to be, that is the question.

햄릿, 『햄릿』 (셰익스피어)

이 문장에 대하여

햄릿 3막, 아버지를 죽인 숙부에게 복수해야 하는 왕자가 홀로 무대에 서서 시작하는 독백입니다. 죽음을 말하는 듯하지만 실은 견디며 살 것인가, 맞서 행동할 것인가를 저울질하는 고민입니다. 이 모든 뜻이 한 줄에 담기는 비결은 be, 산다고도 존재한다고도 이대로 있다고도 읽히는 가장 기본 동사에 있습니다. 그래서 우리말 번역도 백 년 넘게 이 한 줄과 씨름해 왔습니다. 죽느냐 사느냐, 사느냐 죽느냐, 있음이냐 없음이냐, 존재냐 비존재냐. 어느 쪽을 골라도 원문의 일부만 건너옵니다. 사백 년 동안 이 구절이 살아남은 이유는 단순합니다. 누구의 인생에나 결정을 더는 미룰 수 없는 순간이 오고, 그때 우리는 모두 잠깐 햄릿이 되기 때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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