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문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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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간은 파괴될 수는 있어도 패배할 수는 없다.

A man can be destroyed but not defeated.

산티아고, 『노인과 바다』 (어니스트 헤밍웨이)

이 문장에 대하여

84일을 허탕 친 끝에 잡은 거대한 청새치를 상어 떼에게 뜯기면서, 늙은 어부 산티아고가 바다 위에서 홀로 중얼거리는 말입니다. 결과만 보면 그는 빈 뼈대를 끌고 돌아온 패자입니다. 그러나 헤밍웨이는 패배를 결과가 아니라 태도의 문제로 옮겨 놓습니다. 소설은 모든 것을 잃고 돌아온 노인이 사자 꿈을 꾸며 잠든 장면으로 끝납니다. 상어 떼가 가져가지 못한 것이 거기에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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