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문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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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인사대천명: 사람이 할 수 있는 일을 다 하고서, 하늘의 뜻을 기다린다.

盡人事待天命

사자성어

이 문장에 대하여

할 수 있는 일을 다한 뒤에야 하늘의 뜻을 기다린다는, 한자 문화권의 오랜 격언입니다. 우리나라에서는 흔히 삼국지연의가 출처라고들 하지만, 정작 연의에 적힌 표현은 조금 다릅니다. 관우가 화용도에서 조조를 놓아주었을 때는 수인사대천명이, 상방곡의 소나기가 사마의를 살렸을 때는 모사재인 성사재천이 제갈량의 입에서 나옵니다. 핵심은 순서에 있습니다. 진인사가 앞이고 대천명이 뒤니, 어차피 다 하늘이 정한다며 손을 놓는 체념이 아니라 사람의 일을 다하는 쪽이 먼저라는 말입니다. 그래서 기다림은 최선을 다한 사람만 가질 수 있는 자세가 됩니다. 결과까지 떠안으려는 마음을 내려놓는 연습이기도 하고요. 시험을 마친 수험생에게, 면접을 끝낸 지원자에게, 더는 손쓸 수 없는 일을 쥐고 있는 모든 사람에게 건네 온 문장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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