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기만성: 큰 그릇은 늦게 이루어진다.”
大器晩成
—사자성어
이 문장에 대하여
노자 도덕경 41장에서 나온 말입니다. 큰 네모는 모서리가 없고 큰 소리는 잘 들리지 않는다는 역설들 사이에, 큰 그릇은 늦게 이루어진다는 구절이 놓여 있습니다. 그런데 훨씬 오래된 사본들에는 같은 자리가 대기면성(大器免成), 큰 그릇은 아예 완성되는 일이 없다로 적혀 있어서, 본래 뜻은 늦음이 아니라 끝나지 않음이었을 거라는 이야기도 전해집니다. 어느 쪽으로 읽어도 늦음을 변명해 주는 말이 아니라, 크기와 속도가 서로 다른 척도라는 말입니다. 취업이든 자리를 잡는 일이든, 또래보다 뒤처진 것 같은 시기에 조급함의 단위를 바꿔 주는 문장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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